2020년 마지막쯤 어느 날,
11번가에서 갤럭시 핏 2의 할인이 내 눈에 띄었다.
예전부터 손목에 샤오미 밴드 하나쯤 차고 싶었기는 했으나..
결단이 서지 않아 미루고 미루어왔었는데..
가격이 미밴드와 비슷하니 충동적으로 지를 뻔했으나...
여친의 만류로 하루가 넘어가고 쿠폰이 사라졌다.
그리고 여친은 알이 큰 게 좋아 작은 게 좋아라는 질문을 남겼고.
다음 날 2020년 마지막 날이 왔다.
그리고.. 재택근무가 끝나고 여친의 서프라이즈 선물.
쿠팡 새벽 배송을 통해 갤럭시 워치 액티브2 를 사서 신년 선물로 내게 주었다.
정성이 듬뿍 손 편지는 내 마음속에 저장.
(난 준 게 없다.;)
갤럭시 액티브 2는 40mm 와 44mm 2개로 나뉘는데 여친이 나이 먹고 작은 화면 보지 말라고 44mm 를 선택해 주었다.
손목시계는 얇고 작은 가죽끈의 클래식 시계만 선호하는데...
스마트워치는 정 반대의 조건을 모두 가졌다.
하지만.. 여친의 선택은 탁월했고,
어디에서 무난하게 어울리는 실버 색상과
화면을 크게 볼 수 있는 44mm,
그리고 워치의 풀 커버
10일을 사용해본 결과 아주 만족스럽니다.
워치의 전원을 켜고 연결할 폰(노트9)에서 갤럭시 웨어러블 앱을 실행시켰다.
블루투스로 연결 방식인 듯하다. 핀코드 6 자릴 넣으니 폰과 연동되어 설정이 진행된다.
작은 워치 화면이 아닌 폰에서 워치의 설정을 변경하는 것은 참 편리한 기능이다.
워치에서 했으면 암 걸릴 수도...
설정이 끝나고
메인 화면이 되는 시계 위젯 이것저것 해보다... 결국 기본 라이브 배경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건강 관련 앱들을 살펴보았다.
혈압, ECG(심전도), 심박수 측정 위젯들이 있었다.
- 혈압 : 실제 혈압계와 동시에 측정해서 값을 입력해 보정해야 사용이 가능하다.
- ECG : 결과가 뭔지 모르겠다.
- 심박수 : 갤럭시 스마트폰에 있는 거와 같은 것 같다.
혈압 측정이 유용한 것 같지만 집에 혈압계가 없어 사용을 못하고 있다.
코로나 때문에 병원도 잘 못 가는데.. 어디서 혈압을 잴 수 있으려나..
교통카드 기능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바로 도어락에 태그 등록을 시도하였다.
NFC 안테나는 시계의 상단에 위치해있어 액정이 부딪힐 위험은 없었고,
태그 인식 또한 잘되었다.
이제 핸드폰을 꺼내서 태그 하는 일은 없어졌다.
10일을 사용하며
- 1일 차, 보이는 위젯에 신경 쓴다.
- 2일 차, 설치할 수 있는 앱을 마구 설치해서 사용해본다.
- 3일 차, 필요 없는 앱들을 지운다.
- 4일 차, 실제 사용하는 앱 위주로 위젯 위치를 설정한다.
- 5일 차, 알림 확인 용도
- 6일 차, 알림 확인 용도
- 7일 차, 알림 확인 용도
- 8일 차, 알림 확인 용도
- 9일 차, 알림 확인 용도
- 10일 차, 알림 확인 용도
집콕만 하다 보니 알림 확인 용도로 사용되고 있지만...
눈 뜨고 눈을 감을 때까지 손목에 항상 차고 있는 내 모습이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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