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품을 기획하면서 작성된 언어리소스를 다시 한 번 검토해야 한다.
현지화를 위해 간단, 명확한 단어를 썼음에도 실제 번역 진행간 여러가지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 번역 친화적 컨텐츠 만들기
- 번역 담당자에게 문맥(Context) 제공
- 트랜스 크리에이션(Transcreation)
- 실제 사용자와 테스트
한글로 작성한 언어리소스는 먼저 영어로 번역을 하여 의미 전달이 명확한지 확인을 하고,
한국어와 영어 2개의 언어 리소스와 컨텐츠를 현지어 번역 담당자에게 제공하여 번역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번역 친화적 컨텐츠
소프트웨어의 글로벌화 준비하기 (언어리소스 준비) 편 확인하기
이전 글에서 다룬 내용을 다시 한 번 짚어본다.
우선 언어 리소스(카피)를 만들 때 영어로 병행 작성하면서 번역성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필자는 한국어로 작성하고 영어로 번역하고, 번역된 내용을 바탕으로 한국어를 보정하는 방법을 주로 사용한다. 그러면서 구어체를 쓴건 아닌지, 다른 의미로 해설될 여지가 있는지 등을 자체 검수한다.
1. 간단하고 명확한 단어와 문장 사용한다.
- 하나의 문장은 하나의 내용(목적, 생각)을 나타내야 한다.
- 그리고, 그러나 등 종속절 문장, 복잡한 문장 구조를 피한다.
2. 문장은 짧게 작성한다.
- 각 언어별로 문자열 길이 차이가 심하다.
- 모바일이나 팝업 UI를 고려하여 언제든지 줄바꿈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3. 영문의 관계 대명사 사용을 지향한다.
- 영어 번역시, that, which 를 활용한 무엇에 대한 내용인지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
- the message you see here” => “the message that you see here”
4. 수동형 보다는 능동형 문장을 사용한다.
- 능동형 문장이 번역의 용이성이 좋다.
- “Submit the form” => “the form should be submitted”
5. 구어체와 관용구를 지양한다.
- 구어체와 관용구는 해당 지역에서만 유효한 문장이다.
- 유머나 재밌는 문구들도 이에 해당한다.
- "눈이 높다.", "손이 크다", "눈에 띄다" => "목표치가 높다.", "씀씀이가 크다", "두드러지다. 확연하다"
6. 의미의 모호함을 배제하도록 노력한다.
- 변경 이력 => change history
- 번역 시, change the history, history of changes 등으로 번역될 수 있다.
7. 일관된 표현을 사용한다.
- 용어집을 활용하여 같은 의미의 단어는 하나로 통일되게 사용한다.
- "사용 사례, 사용예", "이용약관, 서비스 이용약관", "테스트 케이스, Test Case"
8. 문장의 어순을 고려한다.
- 언어권마다 주어, 목적어, 동사의 어순이 다르기 때문에 번역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일관된 형태를 취한다.
- 한국어 : 주어 > 목적어 > 서술어(동사) 순으로 작성한다.
- 영어 : 주어 > 서술어(동사) > 목적어 순으로 작성한다.
9. 약어의 사용을 자제한다.
- 약어는 문화권마다 다르거나 없는 단어일 수 있다.
- 불가피하게 약어가 필요한 경우 반드시 전체 단어를 같이 표시하거나 힌트를 추가해야 한다.
번역 담당자에게 문맥(Context) 제공
현지 번역에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의미 전달이다. 번역 요청시, 언어 리소스는 한국어와 영어를 함께 제공해야 된다. 추가적으로 UI의 이미지(스크린샷)와 설명을 추가하면 더 정확한 의미로 번역할 수 있다. 현지 파트너사나 지사(법인)이 없을 경우 온라인 번역 서비스를 통해 현지 사용자들을 통한 번역도 가능하니 Context 전달에 신경쓰기 바란다.
1. 문자열의 표시되는 위치 전달
- 헤더, 본문, 버튼인지를 구분해서 전달한다.
- 선택 메뉴(드롭다운, 라디오, 체크박스 등)임을 안내한다.
2. 사용자 행위인지 시스템 안내인지 구분
- 사용자 액션과 시스템 피드백의 경우 문장의 형태가 달라질 수 있다.
- 사용자 행위를 위한 안내 메시지인지, 사용자 행위에 대한 피드백 메시지인지 구분한다.
3. 빈 화면(Placeholder, Empty page 등)인가를 구분
- 동적 텍스트인지 아닌지에 따라 문화에 따라 포맷 등 번역 내용이 다를 수 있다.
4. 구어체나 관용구에 대한 설명
- 구어체나 관용구는 언어에 따라 일치하는 단어가 없을 수 있다.
- 언제 어떤 상황에서 어떤 의미를 전달하기 위한 내용인지를 명시한다.
5. 대상 사용자를 명시한다.
- 사용자 연령이나 도메인에 따라 톤&매너가 다르게 표현되어야 할 수 있다.
- 대상 사용자 및 상황 설명을 전달하여 의미 전달이 가능하도록 번역해야 한다.
6. 동사나 명사를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 (주; 영어, 부; 한국어)
- 번역 담당자는 전달받은 언어 리소스가 동사인지 명사인지에 따라 번역을 다르게 한다.
- traffic : (명) 교통, (동)거래하다, 통행하다 등
- 한글의 경우도 명사로 작성하더라도 동사의 의미로 이해하는 경향이 많기 때문에 액션에는 동사 형태로 작성하는 것이 번역이 용이하다.
7. 문자열의 최대 길이를 명시한다.
- 언어에 따라 같은 단어라도 길이차이가 심하다.
- UI에 들어갈수 있는 최대 글자수를 명시하여 UI틀어짐 현상을 방지해야 한다.
트랜스 크리에이션 (Transcreation)
트랜스크리에이션은 의도, 스타일, 어조 및 컨텍스트를 유지하면서 한 언어에서 다른 언어로 메시지를 조정하는 과정을 설명하기 위해 번역 연구 분야에서 사용되는 개념 입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Transcreation)
20세기 중반 인도와 브라질의 번역가들에 의해 처음 생겼다고 하며, 마케팅, 광고 영역에서 게임과 모바일 번역 영역까지 확대되고 있다.
현지화에서 가장 좋은 성과를 위해서 고려해야될 항목이다.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의 결과 및 제약 사항들을 명확하게 이해한 다음 현지에 맞게 번역을 진행하게 되고 필요에 따라 언어 리소스를 다르게 작성할 수 있다. 이는 문자뿐 아니라 이미지와 영상 매체에도 적용되어야 한다.
예> 구글 어시스턴트나 시리에게 같은 질문을 하더라도 지역에 따라 다른 응답을 주게 된다.
예> 영화 포스터는 지역마다 다른 이미지와 벼경으로 포스터가 작성되어 문화,역사적 성향을 반영하게 된다.
예> 도라에몽의 일본편과 미국편의 캐릭터와 설정이 다르다.
예> 스파이더맨의 배경은 미국과 인도에서 다르게 설정되어 있다.
이 분야의 종사자를 "카피라이터"또는 "카피 에디터"또는 "트랜스 크리에이터"라고 한다.
실제 사용자와 테스트
보통 현지화 테스트(TVT)를 한다. 현지 사용자를 대상으로 베타 필드 테스트를 진행하여 보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지 파트너나 지사를 통한 필드 테스트나 Crowd Testing 플랫폼을 통한 필드 테스트를 할 수 있다.
User Testing : The Human Insight Platform 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사이트 바로가기)
참고 : medium.com/@jendoyleschaef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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